빨래를 널려고 팔을 들어 올리다가 어깨가 찌릿해서 잠시 멈춘 경험이 있으신가요? 대수롭지 않게 넘기기 쉽지만, 국내 진료 통계를 보면 어깨 문제로 병원을 찾는 분은 생각보다 훨씬 많습니다. 이 글에서는 오십견·회전근개파열 진료 현황을 단계별로 짚어 봅니다.

첫째 단계, 환자 규모부터 확인합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 통계에 따르면, 2025년 이 질병을 주된 병명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2,476,500명이었습니다. 2018년에는 2,346,070명이었으니, 2018년과 비교해 약 6% 늘어난 셈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환자 수는 해당 연도에 병원에서 진료받은 사람의 수입니다. 통증을 참고 병원에 가지 않은 분은 포함되지 않으므로, 실제로 어깨 불편을 겪는 분은 이보다 더 많을 수 있다는 점은 염두에 두셔야 합니다.
둘째 단계, 2018년부터 2025년까지 흐름을 봅니다
연도별 환자 수를 표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연도 | 환자 수(명) |
|---|---|
| 2018 | 2,346,070 |
| 2019 | 2,440,339 |
| 2020 | 2,429,011 |
| 2021 | 2,578,256 |
| 2022 | 2,510,597 |
| 2023 | 2,504,747 |
| 2024 | 2,483,777 |
| 2025 | 2,476,500 |
2021년에 2,578,256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후에는 조금씩 줄어드는 모양입니다. 다만 줄어든 폭이 크지 않아서, 2022년부터 2025년까지도 해마다 많은 분이 진료를 받았습니다. 통계만으로는 줄어든 이유를 알 수 없으므로 추세를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숫자가 조금 줄었다고 해서 어깨 질환의 부담이 가벼워졌다고 읽기보다는, 여전히 매우 많은 분이 같은 문제로 병원을 찾고 있다고 보시는 편이 정확합니다.
셋째 단계, 누가 많이 진료받는지 살펴봅니다
주상병과 부상병을 함께 따진 성별 비율은 남성 45%, 여성 55%였습니다. 여성이 조금 더 많지만 남성도 절반에 가까운 만큼, 어느 한쪽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연령대별로는 육십 대가 26%로 가장 많았고, 오십 대가 24%, 칠십 대가 16%로 뒤를 이었습니다. 오십 대와 육십 대를 합치면 전체의 절반 정도를 차지합니다. 이름에 ‘오십’이 들어가는 병답게 중장년층의 진료가 두드러지지만, 이 통계는 진료받은 분의 분포일 뿐 나이가 원인이라는 뜻은 아닙니다.
넷째 단계, 진료비 규모를 봅니다
2025년 이 질병으로 쓰인 건강보험 요양급여비용 총액은 9,179억 원이었습니다. 환자 1명당으로 나누면 약 37만 원입니다. 환자 수가 많은 만큼 사회 전체가 부담하는 비용도 작지 않다는 것을 보여 주는 숫자입니다.
다섯째 단계, 회전근개가 무엇인지 짧게 알아봅니다
회전근개는 어깨 관절을 감싸는 근육과 힘줄의 묶음으로, 팔뼈의 윗부분을 어깨뼈 홈에 단단히 붙들어 줍니다. 팔을 어느 방향으로 움직여도 어깨가 흔들리지 않게 하는 역할을 합니다.
미국 국립의학도서관의 건강 정보에 따르면 회전근개 손상은 흔하며, 대부분은 같은 팔 동작, 특히 머리 위로 팔을 뻗는 동작을 되풀이하면서 조직이 닳아 생깁니다. 힘줄에 염증이 생기거나, 힘줄과 뼈 사이의 작은 물주머니가 부어오르거나, 힘줄이 찢어지는 형태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찢어짐은 서서히 진행되기도 하고, 넘어지면서 팔을 짚거나 무거운 물건을 들다가 갑자기 생기기도 합니다.
비교적 손상이 잘 생기는 경우로는 다음이 꼽힙니다.
- 나이가 들어 조직이 닳은 분: 아주 고령에서는 대부분의 성인에게 파열이 있다고 합니다.
- 테니스, 수영, 야구처럼 어깨를 반복해서 쓰는 운동을 하는 분
- 머리 위로 팔을 자주 뻗거나 무거운 물건을 드는 일을 하는 분
증상은 어깨나 팔 윗부분의 통증이 대표적이며, 누웠을 때, 팔을 앞이나 옆으로 들거나 내릴 때, 등 뒤로 손을 뻗을 때 더 아플 수 있습니다. 팔에 힘이 빠지거나 움직일 때 딸깍거리는 소리가 나기도 합니다. 반대로 통증이 없는 회전근개 손상도 있습니다. 진단을 위해 의료진은 팔과 어깨의 힘을 살펴봅니다.
정리
- 2025년 오십견·회전근개파열로 진료받은 환자는 2,476,500명이며, 2018년보다 약 6% 많습니다.
- 2021년 2,578,256명을 정점으로 이후 완만하게 줄었지만 여전히 많은 분이 진료를 받고 있습니다.
- 성별은 남성 45%, 여성 55%이고, 연령대는 육십 대 26%, 오십 대 24%, 칠십 대 16% 순입니다.
- 진료비는 9,179억 원, 환자 1명당 약 37만 원이었습니다.
팔을 들거나 눕거나 등 뒤로 손을 뻗을 때 어깨가 계속 불편하다면, 참고 넘기기보다 의료진과 상담해 보시기 바랍니다. 어떤 동작에서 아픈지, 팔에 힘이 빠지는 느낌이 있는지 기억해 두었다가 진료 때 말씀하시면 설명하기가 한결 수월합니다.
이 글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이며, 개인의 증상과 치료는 반드시 의료진과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참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 3단상병 통계, MedlinePlus 건강주제 요약(미국 국립의학도서관) (링크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