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하고 하루 이틀 뒤에 찾아오는 근육통은 주로 근육 손상과 염증 때문이라고 알려져 왔습니다. 그런데 2026년 Frontiers in Sports and Active Living 학술지에 발표된 문헌고찰에서는 이 통증이 단일한 원인으로 설명되지 않으며, 염증과 신경, 감각 변화가 함께 얽힌 반응이라고 정리했습니다. 이 글에서는 이 연구가 무엇을 밝혔는지 질문과 답으로 풀어 보겠습니다.

지연성 근육통이란 무엇인가요?
지연성 근육통은 운동을 마친 뒤 시간이 지나 나타나는 근육의 통증입니다. 특히 근육이 늘어나면서 힘을 쓰는 동작, 즉 근육이 길어지는 방향의 강한 운동을 한 뒤에 잘 생깁니다. 오래 달리기 같은 지구력 운동, 근력 운동, 뛰어올랐다 내려오는 점프 운동에서 모두 나타날 수 있다고 이 연구는 설명합니다.
지금까지는 근육 조직이 손상되고 거기에 염증이 생겨서 아픈 것이라는 설명이 중심이었습니다. 연구진은 이 설명만으로는 부족하다고 보았습니다. 말초 조직의 반응, 염증 신호, 신경이 예민해지는 현상, 몸의 위치와 움직임을 느끼는 감각의 변화, 그리고 중추신경계의 적응까지 여러 요소가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다는 것입니다.
이 연구는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었나요?
이 연구는 새로 사람을 모집해 실험한 것이 아니라 기존 연구를 모아 분석한 체계적 문헌고찰입니다. 국제 보고 지침인 PRISMA 2020을 따랐고, 국제 체계적 문헌고찰 등록소(PROSPERO)에 계획을 미리 등록했습니다. 지구력, 근력, 점프 운동 전반에서 지연성 근육통의 신경생리와 회복 중재를 다룬 임상시험을 포함해 1,183편의 논문을 살펴보았습니다.
다만 이 방식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대상 연구마다 측정 방법과 보고 방식이 달라서, 상당수 연구는 효과 크기를 뽑아낼 수 없었고 그 때문에 모든 결과를 하나로 합치는 메타분석은 하지 못했습니다. 아래 내용도 이런 점을 감안해 읽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운동 종류에 따라 통증의 양상이 다른가요?
그렇습니다. 이 연구에서는 운동 종류마다 서로 겹치면서도 조합이 다른 경로가 작동한다고 정리했습니다. 염증, 신경, 대사, 위치 감각 경로가 어떤 조합으로 관여하느냐가 증상이 생기고 회복되는 양상에 영향을 준다는 설명입니다.
| 운동 종류 | 이 연구에서 정리한 특징 |
|---|---|
| 지구력 운동 | 염증 반응이 누적되는 경향이 있고, 같은 운동을 반복하면 염증 반응이 줄어드는 모습이 나타남 |
| 근력 운동 | 힘이 떨어지고, 통증을 전달하는 신경 말단이 활성화됨 |
| 점프 운동 | 몸의 위치를 느끼는 감각 조절이 흐트러지고, 통증을 전하는 가는 신경섬유가 예민해짐 |
지구력 운동에서는 염증 관련 물질인 인터루킨-6가 운동 후 이틀 안에 올라가는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같은 운동을 반복한 뒤에는 염증 반응이 오히려 줄었다는 점도 눈에 띕니다. 근력 운동은 근육의 힘이 떨어지는 현상과 함께 통증 신경이 켜지는 방식으로, 점프 운동은 위치 감각의 교란과 신경섬유의 민감화가 함께 나타나는 방식으로 정리되었습니다.
회복을 돕는 방법은 효과가 있었나요?
이 연구는 몇 가지 회복 방법에서 근육통이 줄어드는 경향을 보고했습니다. 압박 의류, 침 치료, 폼롤러(근육을 굴려 풀어 주는 원통형 도구)가 여기에 해당합니다. 세 방법 모두 통증을 낮추는 쪽의 효과 크기가 확인되었고, 이 가운데 침 치료의 효과 크기가 가장 컸으며 폼롤러가 상대적으로 작았습니다.
그러나 앞서 말씀드린 대로 대부분의 연구에서 효과 크기를 추출할 수 없었기 때문에, 이 수치를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는 결과로 받아들이기는 어렵습니다. 연구진도 중재의 효과가 운동 종류, 운동 부하, 개인의 신경생리 반응에 따라 달라 보인다고 언급했습니다. 같은 방법이라도 누구에게나 같은 정도로 듣는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는 뜻입니다.
운동 종류별로 권장되는 회복 방법이 있나요?
이 연구의 결론은 운동에 맞춘 회복이 근육통 관리를 더 낫게 한다는 것입니다. 구체적으로는 다음과 같이 제안했습니다.
- 지구력 운동 후에는 가볍게 몸을 움직이는 능동적 회복
- 근력 운동 후에는 압박 의류나 광생체조절(빛을 이용한 조직 자극 요법)
- 점프 운동 후에는 폼롤러나 침 치료
이 제안은 운동마다 주로 작동하는 통증 경로가 다르다는 분석에서 나왔습니다. 다만 침 치료나 광생체조절처럼 전문 인력이 필요한 방법은 직접 시도하기 전에 의료진이나 관련 전문가와 상의하시기 바랍니다.
꾸준히 운동하면 근육통이 줄어드나요?
이 연구에서는 꾸준한 훈련이 반복 운동에 대한 적응을 통해 지연성 근육통을 줄인다고 보았습니다. 지구력 운동에서 같은 운동을 거듭할수록 염증 반응이 줄어든 것과 같은 맥락입니다.
연구진은 앞으로 필요한 과제로 결과 보고 방식의 표준화, 통증의 원인을 보여 주는 생체 표지자 측정, 충분히 설계된 장기 추적 연구를 꼽았습니다. 또한 통증의 정도와 운동 부하에 따라 치료 효과가 달라질 수 있어서, 한 가지 평가 도구보다 여러 도구를 함께 쓰는 편이 정확성과 신뢰도를 높인다고 덧붙였습니다.
정리
이 연구에서는 운동 후 근육통을 근육 손상의 결과로만 보지 않고, 염증과 신경, 감각 변화가 함께 작용하는 다요인 반응으로 보아야 한다고 정리했습니다. 지구력, 근력, 점프 운동마다 통증이 만들어지는 경로가 달라서 회복 방법도 운동에 맞추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압박 의류, 침 치료, 폼롤러에서 통증이 줄어드는 경향이 보고되었지만, 효과 크기를 합치지 못한 연구가 많아 개인별로 결과가 다를 수 있습니다. 극심한 통증이 오래가거나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라면 스스로 판단하지 마시고 의료진과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이 글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이며, 개인의 증상과 치료는 반드시 의료진과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참고: 2026년 Frontiers in Sports and Active Living 학술지 발표 연구 (링크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