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못 하는 아이가 귀를 자꾸 만진다면, 중이염 신호와 대처 정리

아직 말로 표현하지 못하는 아이를 키우고 계신다면, 아이가 이유 없이 보채고 밤잠을 설칠 때 귀 쪽도 한 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중이염은 어른보다 아이에게 더 흔하고, 대부분 말을 배우기 전에 찾아옵니다. 보호자분들이 가장 궁금해하시는 질문을 순서대로 풀어 보겠습니다.

말 못 하는 아이가 귀를 자꾸 만진다면, 중이염 신호와 대처 정리
AI로 생성한 이미지

Q1. 말을 못 하는 아이의 귓병은 어떻게 알아챌 수 있나요?

아이가 “귀가 아파요”라고 말할 수 없으니 행동에서 단서를 찾아야 합니다. 다음과 같은 모습이 보이면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 귀를 잡아당기거나 문지릅니다.
  • 평소보다 보채고 자주 웁니다.
  • 잠을 잘 이루지 못합니다.
  • 열이 납니다. 특히 영아와 어린 아이에게서 두드러집니다.
  • 귀에서 액체가 흘러나옵니다.
  • 자꾸 넘어지거나 균형을 잡지 못합니다.
  • 작은 소리에 반응하지 않거나 잘 듣지 못하는 듯합니다.

귀 질환이라고 모두 같은 병은 아닙니다. 급성 중이염은 고막 안쪽 공간인 중이에 생긴 감염입니다. 삼출성 중이염은 감염 없이 중이에 물이 고인 상태로, 열이나 귀 통증, 고름이 없다는 점이 다릅니다. 수영 뒤에 흔한 외이도염은 바깥쪽 귓구멍의 감염이라 중이염과는 구분됩니다.

Q2. 중이염은 왜 생기고, 병원에서는 어떻게 확인하나요?

원인은 세균과 바이러스입니다. 세균으로는 폐렴구균과 비형별불가 인플루엔자균이 가장 흔한 두 가지입니다. 감기를 일으키는 바이러스도 중이염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진단은 의료진이 맡습니다. 증상을 묻고 아이를 진찰하면서, 귀 안을 들여다보며 고막의 상태와 중이에 고름이 차 있는지를 확인합니다.

Q3. 중이염이면 항생제를 꼭 먹어야 하나요?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몸의 면역 체계가 스스로 감염을 이겨내는 경우가 많고, 항생제가 필요 없는 때도 있습니다. 반대로 일부 중이염은 항생제 치료가 필요합니다. 어느 쪽인지는 아이를 직접 살펴본 의료진이 판단하므로, 가장 알맞은 치료가 무엇인지 상담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집에서는 아이가 충분히 쉬도록 해 주고, 물이나 다른 수분을 평소보다 넉넉히 마시게 해 주십시오.

Q4. 치료를 시작하면 얼마 만에 나아지고, 언제 다시 병원에 가야 하나요?

진료를 받은 뒤 며칠 안에 아이가 나아지기 시작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며칠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아파 보인다면 다시 의료진에게 연락하십시오. 다른 항생제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감염이 가라앉은 뒤에도 중이에 물이 얼마간 남아 있을 수 있는데, 대개 3~6주 사이에 사라집니다.

다음에 해당하면 의료진의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 열이 높게 오를 때
  • 귀에서 고름이나 분비물, 액체가 나올 때
  • 증상이 점점 심해질 때
  • 중이염 증상이 며칠 넘게 이어질 때
  • 청력이 떨어진 듯할 때

이 목록이 전부는 아닙니다. 심하거나 걱정되는 증상이 있다면 무엇이든 의료진에게 보여 주십시오. 특히 생후 3개월 미만의 아기가 열이 난다면 바로 의료진과 상담해야 합니다.

Q5. 자꾸 재발하면 어떻게 하나요? 예방법도 알려 주세요.

재발을 줄이려면 위험 요인을 먼저 줄여 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담배 연기가 있는 곳을 피하고, 젖병을 문 채로 재우지 않는 것이 대표적입니다. 이렇게 신경 써도 일부 아이는 해마다 여러 차례 중이염을 겪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 의료진은 우선 몇 달 정도 상황이 저절로 나아지는지 지켜보기도 합니다. 그래도 감염이 되풀이되고 항생제가 듣지 않으면, 고막에 작은 환기 튜브를 넣는 시술을 권하는 의사가 많습니다. 공기가 잘 통하게 해 중이에 물이 고이는 것을 막으려는 목적입니다. 가장 많이 쓰는 튜브는 수개월 동안 자리를 지키며, 저절로 빠질 때까지 정기적으로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튜브를 넣고도 감염이 막히지 않으면, 감염이 이관(귀와 코를 잇는 통로)으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아데노이드를 떼어내는 방법을 검토할 수도 있습니다.

일상에서 할 수 있는 예방 습관은 다음과 같습니다.

  • 독감 백신, 폐렴구균 백신 등 권장 예방접종을 챙깁니다. 폐렴구균 백신은 중이염의 흔한 원인균을 막아 줍니다.
  • 손을 깨끗이 씻습니다.
  • 생후 6개월까지는 모유만 먹이고, 이후에도 최소 12개월까지 모유 수유를 이어갑니다.
  • 금연하고, 아이가 간접흡연에 노출되지 않게 합니다.
  • 수영한 뒤에는 귀를 꼼꼼히 말립니다.

Q6. 중이염 연구는 지금 어디까지 와 있나요?

미국 국립 난청·의사소통장애 연구소(NIDCD)의 지원을 받는 연구진은 예방, 진단, 치료를 나아지게 할 여러 방향을 살피고 있습니다.

  • 위험이 높은 아이 예측: 누가 중이염에 잘 걸리는지 미리 가려낼 수 있다면 예방 전략을 세우기 쉬워집니다.
  • 아이마다 다른 이유: 미국 원주민과 히스패닉 아이들은 다른 인종 집단보다 중이염이 많은데, 그 까닭과 예방 방법이 연구 과제입니다.
  • 바이오필름: 만성 중이염을 앓는 대부분의 아이 중이에서 항생제에 잘 듣지 않는 세균 덩어리가 발견되었습니다. 이를 없애는 방법을 찾으면 수술을 피할 길이 열릴 수 있습니다.
  • 말과 언어 발달에 미치는 영향: 중이염이 아이의 언어 발달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도 중요한 연구 주제입니다.
  • 더 정확한 진단과 새 약물 전달법: 정확히 진단하면 더 알맞은 치료를 고를 수 있고, 지금 쓰는 약을 다시 평가하거나 더 편한 투여 방법을 개발하는 연구도 이어집니다.
  • 백신: 중이염을 일으키는 흔한 세균인 비형별불가 인플루엔자균과 모락셀라 카타랄리스에 대한 백신을 연구하고 있으며, 한 연구팀은 바늘 없이 접종하는 방법을 시험하고 있습니다.

정리

말을 못 하는 아이의 중이염은 귀를 만지는 행동, 보챔, 수면 문제, 열 같은 신호로 알아챌 수 있습니다. 항생제가 필요한지는 아이의 상태에 따라 달라지므로 의료진과 상의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며칠이 지나도 나아지지 않거나 열이 높고, 귀에서 액체가 나오고, 청력이 의심되면 다시 진료를 받으십시오. 예방접종, 손 씻기, 모유 수유, 금연, 수영 뒤 귀 말리기가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이 글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이며, 개인의 증상과 치료는 반드시 의료진과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참고: NIDCD(귀·코·목·목소리), CDC(감염병·피부감염·만성질환) 자료 (링크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