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지손가락 관절 통증, 왜 발생할까?
엄지손가락 관절이 아픈 증상은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나타날 수 있는 흔한 문제입니다.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의 2024년 건강통계에 따르면, 손가락 관절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 중 약 38%가 엄지손가락에서 통증을 첫 번째로 경험한다고 답했습니다. 엄지손가락 관절은 복잡한 구조와 다양한 움직임을 담당하기 때문에 통증이 발생하는 원인이 다양하며, 적절한 치료법을 적용하지 않을 경우 만성 통증이나 기능 장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엄지손가락 관절이 아플 때 주목해야 할 5가지 대표 원인과 치료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엄지손가락 관절염(퇴행성·류마티스 관절염)
엄지손가락 관절이 아픈 가장 대표적인 원인 중 하나는 관절염입니다. 관절염은 크게 퇴행성 관절염과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나뉘며, 두 가지 모두 엄지손가락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퇴행성 관절염
퇴행성 관절염은 노화의 영향으로 관절 연골이 점차 닳아 없어지면서 발생합니다. 2025년 기준, 50세 이상 인구의 약 22%에서 손가락 관절 퇴행성 변화가 관찰됩니다. 엄지손가락의 기저부(엄지와 손목이 만나는 부위)에서 통증, 뻣뻣함, 부기, 운동 시 찌릿한 느낌이 흔히 나타납니다. 연골이 손상되면 관절 표면이 거칠어지고, 움직일 때 마찰로 인해 통증이 유발됩니다. 초기에는 아침에 일어나거나 장시간 사용 후에만 증상이 나타나고, 점차 지속적 통증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엄지손가락을 돌리거나 집을 때 힘이 빠지는 것도 특징입니다.
류마티스 관절염
류마티스 관절염은 자가면역 질환으로, 면역계가 자신의 관절을 공격해 염증과 통증, 부종을 일으킵니다. 엄지손가락 관절뿐 아니라 손가락 여러 마디에 동시에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며, 아침에 심한 뻣뻣함, 홍반, 열감까지 동반될 수 있습니다.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는 국내 약 25만 명으로 추정되며(2025년 기준), 진단과 조기 치료가 중요합니다. 방치할 경우 관절의 변형과 영구적인 기능 제한이 생길 수 있습니다.
관절염의 치료법
엄지손가락 관절염의 치료는 원인과 진행 정도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초기에는 휴식, 냉찜질, 소염진통제(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 NSAIDs) 투여, 부목이나 손목 보호대 착용 등이 도움이 됩니다. 물리치료와 관절 운동, 근력 강화 운동을 병행하면 증상 완화와 재발 방지에 효과적입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의 경우, 면역조절제(DMARDs)나 생물학적 제제와 같은 전문 치료가 필요합니다. 증상이 심할 경우 스테로이드 주사, 수술적 치료(관절 성형술, 인공관절 치환술)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로 관절 손상과 기능 장애를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 손목 건초염(드퀘르벵 증후군)
엄지손가락 관절이 아플 때 두 번째로 흔하게 의심해야 할 원인은 손목 건초염, 특히 드퀘르벵(De Quervain) 증후군입니다. 이 질환은 엄지손가락을 움직이는 힘줄(장무지외전근, 단무지신근)이 손목 부위에서 염증을 일으키는 것으로, 반복적 손동작이나 장시간 스마트폰 사용, 육아 등으로 생깁니다.
드퀘르벵 증후군의 특징
드퀘르벵 증후군은 엄지손가락과 손목이 만나는 부위에 통증과 부종, 압통이 동반됩니다. 엄지손가락을 쥐거나 집어올릴 때, 병뚜껑을 돌릴 때, 스마트폰을 오랜 시간 사용할 때 통증이 심해집니다. 젊은 여성, 특히 출산 후 육아를 시작한 20~40대에서 많이 발생하며, 최근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늘면서 남녀노소 모두에게서 증가 추세입니다. 2025년 국민건강보험 통계에 따르면, 20~40대 여성의 8%가 드퀘르벵 증후군으로 진료를 받은 바 있습니다.
드퀘르벵 증후군의 치료법
드퀘르벵 증후군은 조기 치료 시 예후가 좋은 질환입니다. 먼저 손목과 엄지손가락의 사용을 최대한 줄이고, 부목이나 손목 보호대를 착용해 힘줄의 휴식을 유도합니다. 냉찜질과 소염진통제 복용, 물리치료(초음파, 온열치료 등)가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증상이 지속되면 스테로이드 주사를 힘줄 부위에 직접 주입해 염증을 줄일 수 있습니다. 드물게, 지속적이고 심한 경우에는 힘줄 주위를 감싸는 막(건막)을 절개하는 간단한 수술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엄지손가락 관절이 아플 때는 무리한 손동작을 피하고, 올바른 사용 습관이 재발 방지에 중요합니다.
3. 통풍 및 결정성 관절염
엄지손가락 관절이 아플 때, 갑작스럽고 심한 통증이 반복된다면 통풍이나 결정성 관절염도 원인일 수 있습니다. 통풍은 혈중 요산이 관절에 침착해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주로 엄지발가락에 많이 생기지만 손가락, 특히 엄지손가락에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통풍의 특징
통풍의 대표적인 특징은 밤 사이 갑작스럽게 시작되는 격렬한 관절 통증, 부종, 발적, 열감입니다. 통풍 환자는 40~60대 남성에서 흔하지만, 최근 식습관 변화로 여성과 젊은층에서도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2025년 기준)에 따르면, 국내 통풍 환자는 약 60만 명으로 매년 8%씩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엄지손가락 관절에 통풍이 발생하면 손가락이 붓고, 가벼운 접촉에도 심한 통증이 유발됩니다.
결정성 관절염
통풍과 유사하게, 칼슘 결정이 관절에 침착해 급성 염증을 일으키는 위중성 관절염(pseudogout)도 엄지손가락 관절 통증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에도 갑자기 심한 통증과 부종, 열감이 동반됩니다.
통풍 및 결정성 관절염의 치료법
급성 발작기에는 휴식, 얼음찜질, 소염진통제(NSAIDs), 콜히친(Colchicine) 등이 사용됩니다. 만성 통풍의 경우, 요산 강하제(알로퓨리놀 등)와 식이조절, 체중감량이 중요하며, 술, 육류, 해산물 등 고요산 식품을 피해야 합니다. 칼슘 결정성 관절염도 소염제와 휴식, 필요시 관절 내 스테로이드 주사가 효과적입니다. 엄지손가락 관절이 아플 때 원인을 정확히 진단하고, 맞춤형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재발과 합병증 예방에 중요합니다.
4. 엄지손가락 인대 손상 및 탈구
엄지손가락 관절이 아픈 원인 중 외상성 손상도 간과할 수 없습니다. 특히 운동, 사고, 일상에서의 충격 등으로 인해 엄지손가락의 인대가 늘어나거나 찢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엄지손가락 인대 손상
가장 흔한 인대 손상은 무지측부인대(UCL) 손상으로, 스키를 타다 엄지손가락이 젖혀지는 스키어스 엄지(skier’s thumb)가 대표적입니다. 최근에는 볼링, 농구, 축구, 낙상 등 다양한 스포츠 및 레저활동에서 인대 손상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손상 시 관절 부위에 급성 통증과 부종, 멍, 관절 불안정성이 발생하며, 엄지손가락으로 물건을 집거나 돌릴 때 통증이 심해집니다.
손가락 탈구
강한 외력에 의해 엄지손가락 관절이 탈구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탈구 시 관절의 변형, 격렬한 통증, 움직일 수 없는 증상이 나타나며, 신속한 정복 및 치료가 필요합니다.
인대 손상 및 탈구 치료법
경미한 인대 손상은 RICE 요법(휴식, 냉찜질, 압박, 거상)과 함께 부목 고정, 소염진통제 복용으로 회복이 가능합니다. 인대가 완전히 파열되었거나 탈구가 동반된 경우, 수술적 봉합 또는 정복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재활치료와 운동 범위 회복 훈련이 필수적이며,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만성 통증과 관절 불안정증, 조기 관절염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엄지손가락 관절이 아플 때 외상성 원인 여부를 빠르게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5. 반복적 사용에 의한 힘줄·연부조직 손상(과사용 증후군)
엄지손가락 관절 통증은 반복적 사용에 의한 힘줄, 근육, 연부조직의 과사용 손상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최근 디지털 기기 사용 시간의 증가, 사무직 업무, 육아 등으로 엄지손가락 관절에 반복적인 미세 손상이 누적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과사용 증후군의 특징
엄지손가락을 반복적으로 사용하거나 무리한 힘을 가하는 경우 힘줄과 근육, 주변 조직에 미세한 손상이 축적됩니다. 이로 인해 찌릿찌릿한 통증, 저림, 힘 빠짐, 부종이 나타날 수 있으며, 휴식 시에도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최근 2025년 기준, 하루 평균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4.7시간을 넘기면서 10~30대 젊은 층에서 엄지손가락 관절 통증이 증가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과사용 손상의 치료법
가장 중요한 치료는 충분한 휴식과 손가락 사용량 조절입니다. 반복되는 동작을 줄이고, 손목 보호대나 엄지손가락 보조기 착용이 도움이 됩니다. 물리치료(온열, 초음파, 전기자극), 스트레칭, 근력 강화 운동을 병행하면 회복이 빨라집니다. 증상이 심할 경우 소염진통제 복용, 국소 주사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등 디지털 기기 사용 시 엄지손가락 사용을 최소화하는 생활습관이 예방에 핵심적입니다.
엄지손가락 관절 통증에 대한 올바른 대처 및 예방법
엄지손가락 관절이 아픈 증상을 경험할 때,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적절한 치료법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증상이 가벼울 경우라도 통증이 2주 이상 지속되거나, 관절의 부기, 열감, 변형, 운동 제한이 동반된다면 반드시 전문의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엄지손가락 관절 통증의 예방법으로는 다음과 같은 생활습관이 도움이 됩니다.
– 반복적이고 무리한 손동작을 피하고, 장시간 사용 시 중간중간 충분한 휴식을 취합니다.
– 스마트폰, 키보드, 마우스 등 디지털 기기 사용 시 엄지손가락에 과도한 힘이 가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 손목과 손가락의 스트레칭 운동, 근력 강화 운동을 꾸준히 시행해 관절의 유연성과 안정성을 높입니다.
– 적절한 체중 유지, 균형 잡힌 식단, 충분한 수분 섭취로 전신 건강을 관리합니다.
– 관절 통증이 반복되면 증상을 무시하지 말고 조기에 진단 및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실제 환자 통계와 엄지손가락 관절 통증의 사회적 영향
2025년 기준 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손가락 관절 통증으로 진료받은 환자 중 엄지손가락 관절 통증을 주증상으로 호소하는 환자가 전체의 약 41%에 달합니다. 특히 스마트폰 이용 증가와 고령화로 인해 10대에서 60대까지 광범위한 연령층에서 엄지손가락 관절 통증 환자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또한, 관절 통증을 방치할 경우 손기능 저하, 일상생활 불편, 직업적 생산성 저하, 우울감 등 2차적 문제로 이어질 수 있어 사회적 관리가 필요합니다.
엄지손가락 관절이 아플 때 꼭 기억해야 할 5가지 원인과 치료법 요약
엄지손가락 관절이 아플 때는 관절염(퇴행성·류마티스), 드퀘르벵 증후군(손목 건초염), 통풍 및 결정성 관절염, 인대 손상 및 탈구, 과사용 증후군 등 5가지 대표 원인을 우선적으로 의심해야 합니다. 각각의 원인에 따라 치료법이 다르므로, 증상을 정확히 파악하고 전문의 진단 및 맞춤형 치료를 신속히 시행하는 것이 회복과 재발 방지에 결정적입니다. 또한, 평소 관절 건강에 각별히 신경 쓰고, 건강한 생활습관을 실천하는 것이 엄지손가락 관절 통증의 예방과 관리에 큰 도움이 됩니다. 일상 속 작은 불편함이라도 빠르게 대응하는 것이 손의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임을 잊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