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염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은 우리나라에 얼마나 될까요? 또 어떤 연령대와 성별에서 많을까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공개한 3단상병 통계 가운데 비감염성 장염(K52)의 최근 8년 자료를 바탕으로 살펴보겠습니다. 이 글의 수치는 모두 이 통계에서 가져왔으며, 통계가 환자 수의 증감 이유까지 알려 주지는 않습니다.

2018년 1,514,881명에서 2025년 1,104,089명으로
이 질병을 주된 상병(주상병)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2025년에 1,104,089명이었습니다. 2018년의 1,514,881명과 비교하면 약 27% 적은 수치입니다. 연도별 환자 수는 아래와 같습니다.
| 연도 | 환자 수(명) |
|---|---|
| 2018 | 1,514,881 |
| 2019 | 1,372,462 |
| 2020 | 1,057,400 |
| 2021 | 1,112,672 |
| 2022 | 1,158,504 |
| 2023 | 1,170,951 |
| 2024 | 1,136,831 |
| 2025 | 1,104,089 |
2018년에서 2019년으로 넘어갈 때 이미 줄었고, 2020년에는 1,057,400명으로 8년 가운데 가장 적었습니다.
2020년 저점 이후의 흐름
2020년 이후 곡선은 단순하게 내려가기만 하지 않았습니다. 2021년 1,112,672명, 2022년 1,158,504명, 2023년 1,170,951명으로 3년 연속 늘었습니다. 그러다 2024년 1,136,831명, 2025년 1,104,089명으로 다시 줄었습니다.
정리하면 2018년부터 2020년까지 크게 줄고, 2023년까지 조금 회복했다가, 이후 두 해 동안 다시 내려온 모양입니다. 다만 2023년의 1,170,951명도 2018년의 1,514,881명에는 한참 못 미칩니다. 자료에는 이렇게 오르내린 원인이 적혀 있지 않으므로, 이유를 추측해 단정하지는 않겠습니다.
성별과 연령대별 비율
성별 비율은 주상병과 부상병을 합친 기준으로 남성 46%, 여성 54%였습니다. 여성이 조금 더 많지만 차이가 아주 크지는 않습니다.
연령대도 같은 기준에서 보면 10세 미만이 16%로 가장 높았습니다. 다음은 60대가 14%, 50대가 13%였습니다. 어린이와 중장년층이 비교적 큰 비중을 차지하는 셈입니다. 이 비율은 진료받은 사람의 구성을 보여 줄 뿐이며, 특정 연령대가 더 잘 걸린다거나 위험하다는 뜻은 아닙니다. 해당 연령대의 인구수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진료비는 얼마나 들었나
2025년 이 질병에 쓰인 건강보험 요양급여비용 총액은 637억 원이었습니다. 환자 1명당으로 나누면 약 6만 원 수준입니다. 이 금액은 요양급여비용 총액을 환자 수로 나눈 평균값이어서, 사람마다 진료를 받은 횟수나 내용의 차이는 담겨 있지 않습니다. 개인이 실제로 낸 돈과도 다를 수 있으므로, 한 사람이 장염으로 쓰는 비용으로 그대로 받아들이시면 곤란합니다. 나라 전체의 규모를 가늠하는 참고값으로 보시면 됩니다.
참고로 알아 둘 현미경적 대장염
미국 국립당뇨·소화기·신장병연구소(NIDDK) 자료는 대장에 생기는 만성 염증 질환인 현미경적 대장염을 소개합니다. 면역계의 이상 반응으로 대장 안쪽 벽에 염증이 생기고, 조직을 현미경으로 봐야 염증을 확인할 수 있다는 질환입니다. 이 자료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약 700,000명이 이 병을 가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위 한국 통계 전체를 설명하는 내용은 아니고, 비감염성 대장 염증에 어떤 질환이 있는지 보여 주는 한 예입니다.
이 자료에서 확인되는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 대표 증상은 오래 이어지는 물설사이며, 피가 섞이지 않는 것이 특징입니다.
- 밤에 설사가 나타나거나, 복통, 갑자기 화장실이 급해지는 증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 더 흔한 사람으로는 고령층, 여성, 특정 면역 질환이 있는 사람, 흡연자가 거론됩니다. 여기서 현재 흡연은 평생 5갑(100개비) 이상 피웠고 지금도 피우는 경우를 뜻합니다.
- 설사가 심하면 체중 감소와 탈수로 이어질 수 있고, 드물게 대장 궤양이나 천공 같은 합병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정리
2025년 비감염성 장염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1,104,089명으로 2018년보다 약 27% 적었고, 2020년에 가장 낮았다가 2023년까지 늘고 다시 줄었습니다. 성별은 남성 46%, 여성 54%였으며, 연령대는 10세 미만, 60대, 50대 순으로 비중이 컸습니다. 2025년 진료비는 637억 원, 환자 1명당 약 6만 원이었습니다.
통계는 나라 전체의 경향을 보여 줄 뿐 내 증상이 무엇인지 알려 주지는 않습니다. 설사나 복통이 오래가거나 평소와 다르다면 의료진과 상담하십시오.
이 글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이며, 개인의 증상과 치료는 반드시 의료진과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참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 3단상병 통계 · NIDDK(당뇨·소화기·신장) 자료 (링크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