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 진단받은 분이라면 일상에서 이것부터 챙기세요

140/90mmHg 미만. 한국 기준에서 고혈압 환자의 일반적인 목표 혈압입니다. 고혈압은 대체로 뚜렷한 증상이 없어서, 진단을 받은 뒤에는 일상에서 꾸준히 챙기는 일이 치료의 큰 부분이 됩니다. 이 글에서는 매일 점검할 항목을 목록으로 정리했습니다.

고혈압 진단받은 분이라면 일상에서 이것부터 챙기세요
AI로 생성한 이미지

내 숫자부터 확인하기

혈압은 혈액이 동맥(심장에서 몸 곳곳으로 피를 나르는 혈관) 벽을 미는 힘입니다. 앞의 숫자가 수축기, 뒤의 숫자가 이완기 혈압입니다. 관리를 시작하려면 기준이 되는 숫자를 알아 두어야 합니다.

구분 수축기 이완기
정상혈압 120 미만 80 미만
고혈압 진단 기준(진료실) 140 이상 90 이상
목표혈압(일반) 140 미만 90 미만
목표혈압(고위험군·당뇨병·만성콩팥병 동반) 130 미만 80 미만

진단 기준은 수축기 140 이상 또는 이완기 90 이상 중 하나만 해당해도 됩니다. 미국에서는 130/80부터 고혈압으로 보지만, 한국은 140/90을 기준으로 삼습니다. 해외 자료에서 130/80이라는 숫자를 보더라도 한국의 진단 기준과 다르다는 점을 기억해 두세요. 한국 고혈압 진료지침은 2026년 제6판에서 당뇨병이나 만성콩팥병이 있는 경우 목표를 130/80 미만으로 낮췄습니다. 내가 어느 목표에 해당하는지는 담당 의료진에게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약과 생활습관, 둘 다 매일 이어가기

치료 계획에는 약뿐 아니라 건강한 생활습관 바꾸기가 함께 들어갑니다. 자료에 따르면 생활습관을 바꾸는 것과 약을 매일 챙기는 것 모두 쉽지 않은 일이지만, 도움이 되는 도구가 있습니다.

  • 혈압을 기록하고 추적해 주는 앱이 있는지 의료진이나 약사에게 물어봅니다.
  • 약 먹을 시간을 알리고 처방약을 새로 받을 때가 되면 알려 주는 문자 알림을 설정할 수 있는지 문의합니다.
  • 가족이나 지역 사람들에게 도움을 청합니다.

생활습관은 혈압이 높아지는 이유와도 이어져 있습니다. 규칙적인 신체활동이 부족한 생활이 고혈압의 원인이 될 수 있고, 당뇨병이나 비만이 있으면 위험이 커집니다. 가족력과 생활 환경도 위험 요인입니다. 다행히 이 가운데 상당수는 스스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소금은 하루 5g 이하로

한국의 고혈압 치료 권고는 하루 소금 섭취를 5g(나트륨 2,000mg) 이하로 제시합니다. 2026년 제6판에서 기존 6g이던 기준이 5g으로 낮아졌습니다.

이 수치는 고혈압 치료를 위한 권고입니다. 일반인을 위한 영양소 섭취기준과는 개념이 다릅니다. 영양소 섭취기준에서는 나트륨 충분섭취량이 1,500mg이고, 만성질환위험감소섭취량은 2,300mg입니다. 고혈압 진단을 받았다면 일반 기준이 아니라 담당 의료진이 안내한 치료 권고를 먼저 따르는 것이 맞습니다.

집에서 재고, 진료 때 이야기하기

  • 의료진이 집이나 혈압 측정 기기가 있는 곳에서 직접 재어 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스스로 혈압을 재는 방법을 안내받고 그대로 따릅니다.
  • 가정에서 잰 혈압에는 진료실과 별도의 진단 기준이 있습니다. 숫자가 높게 나와도 혼자 판단하지 말고 기록을 의료진에게 보여 줍니다.
  • 의료진이 권한 시기에 맞춰 정기 검진과 검사를 받습니다.
  • 진료 때는 질문을 미리 적어 가서 경과를 이야기합니다.
  • 지난 방문 이후 새로 생긴 질환이나 새로 먹기 시작한 약이 있으면 반드시 알립니다.

한국의 국가건강검진은 20세 이상이면 2년마다 받을 수 있고, 비사무직 직장가입자는 매년 받습니다. 40세 이상이거나 비만, 고혈압 전단계, 가족력이 있다면 1년마다 혈압을 재도록 권고합니다.

이런 때는 기다리지 말고 응급 도움을

혈압이 180/120을 넘으면 위험하게 높은 상태입니다. 이 정도로 높은 혈압은 장기를 손상시킬 수 있어 즉시 의료진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다음 증상이 나타나면 지체하지 말고 응급 도움을 요청해야 합니다.

  • 갑자기 찾아온 심한 두통
  • 숨쉬기 어려움
  • 복부, 가슴 또는 등의 갑작스럽고 심한 통증
  • 감각이 둔해지거나 힘이 빠지는 느낌
  • 갑작스러운 시야 변화
  • 말하기 어려움

고혈압은 심장마비, 뇌졸중, 심장정지 같은 위험한 상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본인이나 주변 사람에게 이런 일이 생긴 것 같다면 바로 도움을 요청하십시오. 심장마비 증상도 알아 두면 좋습니다.

  • 메스꺼움, 구토, 어지럼, 실신, 식은땀. 여성에게서 더 흔합니다.
  • 쉬어도, 니트로글리세린(가슴 통증에 쓰는 약)을 써도 가라앉지 않는 오래 이어지거나 심한 가슴 통증이나 불편감
  • 가슴 가운데나 왼쪽이 짓눌리거나 쥐어짜는 듯하거나 꽉 찬 느낌. 약하거나 강할 수 있고 흔히 몇 분 넘게 이어지거나 사라졌다 다시 나타납니다.
  • 가슴 불편감 전이나 도중에 나타나는 숨 가쁨
  • 한쪽 또는 양쪽 팔, 등, 목, 턱, 윗배의 불편감

정리

  • 한국 기준 고혈압 진단은 140/90 이상이며, 목표는 일반적으로 140/90 미만, 당뇨병·만성콩팥병이 있으면 130/80 미만입니다.
  • 약과 생활습관 관리를 매일 함께 이어 가고, 앱이나 문자 알림 같은 도구를 활용합니다.
  • 하루 소금 5g(나트륨 2,000mg) 이하가 고혈압 치료 권고입니다.
  • 혈압을 기록해 진료 때 보여 주고, 새 질환이나 새 약은 반드시 알립니다.
  • 180/120을 넘거나 위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응급 도움을 요청합니다.

이 글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이며, 개인의 증상과 치료는 반드시 의료진과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참고: NHLBI(심장·폐·혈액·수면) 자료, CDC(감염병·피부감염·만성질환, 일반인용만) 자료 (링크 없음)